조사대상 31개 제품 중 21개 제품, KS기준 이하로 드러나

   
▲ 차량용 블랙박스 가격·품질 비교정보결과, 주요품질에서 5개 회사 6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왼쪽상단부터 코원시스템(AC1), 삼보컴퓨터(TGB-F1), 아이트로닉스(ITB-100HD SP), 피타소프트(DR380-HD), 팅크웨어(FX500 마하),코원시스템(AW1)이다.<사진=한국소비자원>

[소비자고발신문 미디어팀]차량용 블랙박스 대다수가 KS기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품질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13개) 중 4개 제품은 주차녹화 기능이 없거나 불안정했으며, 나머지 9개 제품은 '주차녹화 자동전환'기능이 없어 주차녹화를 하려면 매번 설정을 변경해야 하는 등 사용이 불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방촬영 전용 차량용 블랙박스 31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상품질, 동영상 저장 성능, 내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했으며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피타소프트(DR380-HD), 코원시스템(AC1, AW1), 팅크웨어(FX500 마하), 아이트로닉스(ITB-100HD SP), 삼보컴퓨터(TGB-F1) 등 5개 업체 6개 제품, 영상품질(번호판 식별성, 시야각, 밝기 적응성), 동영상 저장 성능, 내환경성 등 주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대상 제품 31개 중 21개 제품의 주요 성능(번호판 식별성, 시야각 등), KS기준이하로 나타나 품질개선 필요하다.

특히 가격이 약 28만원으로 가장 비싼 ‘큐알온텍’의 ‘LK-7900HD ACE’ 제품은 진동시험 실시 결과, 거치대가 파손되어 KS 기준에 미달했다.

메모리 사용량(82MB/분)은 평균치(66.6MB/분)보다 많았으나 GPS, 고온차단기능 등 부가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주·야간 번호판 식별성과 시야각, 초당 저장화면 수 등의 측면에서는 우수했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성평가 대상제품으로 분류돼 있어 관련 제품의 제조·수입을 위해 KC(국가통합인증)마크를 부착해야 하는데, ‘한솔온라인’의 ‘HVD-101’ 제품은 KC 마크가 없어 ‘전파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파법’ 위반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인 국립전파연구원에 개선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막연히 해상도가 높은 Full HD급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 번호판 식별성 등 영상품질과 동영상 저장성능 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조언했다.

소비자원은 또 "차량용 블랙박스의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번호판 식별성 등 품질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메모리 사용량이 적은 제품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차량용 블랙박스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컴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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