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수분 섭취 및 보습 정전기 예방 효과 있어…차량 정전기 특히 주의 필요

[소비자고발신문 = 윤초롬 기자] 겨울철에 찾아오는 불청객 중 하나는 바로 정전기다. 

문 손잡이를 잡을 때 타닥, 악수를 할 때 타닥, 소리와 함께 찌릿한 느낌을 느껴 깜짝 놀란다. 심지어 연인과 스킨십을 할 때 정전기 때문에 분위기를 망치기도 하고 머리카락이 위로 솟구치거나 다리사이에 치마가 달라붙는 등 민망한 상황들이 자주 발생한다. 

여러모로 골칫거리인 정전기, 예방하기 위해선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 겨울철에 찾아오는 불청객 중 하나는 바로 정전기다. (출처 = 디지텍코포레이션)

▶ 도대체 정전기는 왜 생기는 걸까?

말 그대로 고여 있는 전기를 의미하는 정전기는 마찰 때문에 발생한다.

물체의 구성 성분 원자에는 가운데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가 있다. 전자는 쉽게 옮겨다니는데 두 물체가 마찰하면 전자를 잡아당기는 힘이 강한 원자핵 쪽으로 전자가 옮겨가며 전기가 발생한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주변의 물체와 접촉하면 셀 수 없이 많은 마찰을 일으킨다. 이때 발생한 전기가 조금씩 몸 속에 쌓여가 적절한 유도체에 닿으면 순식간에 이동한다. 이 순간이 우리가 ‘정전기가 올랐다’고 말하는 순간이다.

이러한 정전기의 천적은 습기다. 수증기는 전기 친화성이 있어 주변에 전하를 띠는 물체를 중성 상태로 만들어준다. 때문에 건조한 겨울철에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의 경우 땀을 적게 흘리는 사람과 건성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정전기가 많이 발생한다.

정전기 발생과는 별개로 사람마다 정전기를 느끼는 정도가 다른데 보통 남자보다 여자가, 어린이보다 노인이, 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정전기에 민감하다.

▶ 생활 속 정전기, 예방방법은?

   
▲ 보습 제품을 발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면 정전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출처 = 존슨즈베이비)

가장 기본적인 정전기 예방방법은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가습기를 이용해 겨울철 실내환경 습도를 높여주거나 젖은 빨래, 숯, 녹색식물 등을 놓아두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몸을 촉촉이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상시 물을 많이 마셔주고 샤워 후에 보습 로션을 듬뿍 발라주면 정전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 정전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머리카락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머리를 감을 때 린스나 트리트먼트 제품으로 모발 수분을 유지해주고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수건으로 머리를 비비면 마찰에 의해 전기가 발생하므로 삼가주도록 한다. 플라스틱 빗으로 머리를 빗어야 할 때는 빗을 물에 적셔 사용하면 된다.

옷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도 커다란 골칫덩이.

정전기는 대부분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합성섬유에서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정전기 방지를 위해 천연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입어야 하는 경우라면 안에 면티를 바쳐입고 세탁할 때 섬유유연제를 넣어주면 섬유의 습도를 유지시켜 정전기가 예방된다.

옷을 보관할 때는 합성섬유를 나란히 걸어두지 않고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넣으면 정전기 예방은 물론 탈취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 주유시 정전기 특히 주의해야 해

   
▲ 주유중 정전기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출처 = 티유아이코리아)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는 인체에 큰 위험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차량 정전기는 주유중 화재 사고로 번질 수 있다.

주유중 정전기가 발생하면서 생긴 불꽃이 유증기에 옮겨붙으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 주유소 화재 건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한번 발생하면 큰 피해를 입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소방방재청은 지난 2005년도부터 ‘안전관리법’에 따라 주유중 엔진정지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차량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동차 내부 습도를 30% 이상 유지시켜주고 차량 머플러나 안테나를 설치하면 좋다. 또한 차량용 시트커버와 옷은 합성섬유보다는 천연소재로 된 옷을 입도록 한다.

자동차 탑승 시에는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손에 입김을 불어 습기를 유지시켜주고 문을 열기 전에 차키나 동전 등으로 차량을 건드려 모여있는 정전기를 흘려보내는 것도 효과적이다.

주유시에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고 잦은 승하차는 삼가도록 하며 특히 셀프 주유시에는 반드시 설치돼 있는 정전기 방지 패드를 사용해야 한다.

한편 지난 4월 충주에서는 셀프 주유를 하던 한 중년 남성이 정전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 사고로 2도 화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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