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박진영 기자] 국내 정보보안회사 안랩은 작년 한 해를 떠들썩하게 했던 스미싱이 수법을 바꿔가며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19일 경고했다.
안랩의 내부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발견된 스미싱 악성코드는 총 1500개로 이는 2012년 한 해 동안 발견된 스미싱 악성코드(29개)의 52배, 2013년 총 발견 개수(5206개)의 29%에 해당된다. 스미싱 악성코드가 상당히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발견된 스미싱 문자는 스마트폰 보안강화, 예비군/민방위 훈련, 가벼운 유머를 활용하는 등 믿을만한 조직을 사칭하거나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가장해 악성코드의 설치를 유도하는 ‘사회공학적 기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회공학적 기법이란 시스템이 아닌 사람의 취약점을 공략해 원하는 정보를 얻는 공격 기법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가장해 메일, SNS 등으로 접근하거나, 정치 및 사회적 이슈를 가장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목적을 위해 행동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편승해 사용자의 불안감을 노린 스미싱 문구가 많이 발견되었다.
예를 들어 “도움되시길바랍니다. 카드사정보유출로인한2차피해 방지앱나왓어요” “폰뱅킹보안강화를위하여한층더업그레이드하시길바랍니다클릭” “2014년2월3일로부터 각종 스미싱을 방지하기위하여 폰뱅킹을 업그레이드하시길바랍니다--- 전자금융위원회에서 알림”과 같은 메시지를 인터넷 주소(URL)와 함께 보낸다.
개인정보 유출과 폰 뱅킹 보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에 사용자들은 무심코 URL을 클릭하기 쉽다.
스미싱 문자 내 URL클릭 시 금융정보와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소액결제, SMS(문자메시지)와 주소록 유출 및 전화송수신 감시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안랩은 “최근 공격자는 금전을 노리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뱅킹 거래, 소액결제, 스마트폰 주식 거래 등 다양한 금융 거래 및 결제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정보가 많이 저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항상 켜져 있고,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안랩은 지난해 10월부터 스미싱 차단 전용 앱 ‘안전한 문자’를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안전한 문자’ 앱은 ‘실시간 URL 실행 감지’ 기능이 있어 효과적인 스미싱 차단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