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요인과 제도적 요인의 물가안정효과 약화될 것"

[컨슈머치 = 박동호 기자]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5~3.5%) 범위 내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3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그동안 저인플레이션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공급요인과 제도적 요인의 물가안정효과가 약화될 것”이라며 이처럼 전망했다.

향후 물가 여건은 수요 측면의 물가하락 압력이 완화되고 공급 측면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을 제외한 대부분 요인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해 2차 효과를 유발하면서 경제활력을 저하시키거나 글로벌 성장세 둔화 등으로 저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상시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서는 “미국 연준은 자산매입 규모를 계속 축소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유럽중앙은행(ECB)은 당분간 현 정책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낮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며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고 일본은 4월 소비세율 인상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면 추가 완화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금리정책의 파급효과를 저해하는 요인을 완화하는데 힘쓰고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에 따른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해외요인으로 수익률 곡선이 급격히 가팔라지는 현상을 방지할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일 한은 부총재보는 이와 관련해 장기채 매입을 비롯한 공개시장 조작 등 방안을 제시하면서 “장기 금리가 지나치게 급등할 경우 정책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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