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박동호 기자] 서울시장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교통요금은 내리고 공공장소에서 무선데이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공약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정몽준 의원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비전선포식을 열고 ‘33한 서울, 88한 경제만들기’ 구상을 발표했다. 정 의원이 출마 선언 이후 별도의 자리에서 정책 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활기찬 강북만들기 △좋은 투자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보고 즐기는 서울 만들기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 살리기 △서민 부담 줄이기 △모두가 따뜻한 서울 만들기 △자긍심 있는 문화예술도시 만들기 △시민의 안전과 건강 지키기 등 8개 분야에 각 8개씩, 총 64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사실상 물량 공세에 나선 셈이다.
정 의원이 이 자리에서 제시한 ‘33한 서울’은 △안전 △친환경 △일자리 등 3개 분야를 서울시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로 꼽고, △사다리 △일자리 △울타리 등 복지 3축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는 △동부간선도로 일부 지하화(상층부 수변공원) △주택가 공영주차장 100개 신설 △용산 국제업무 지구 단계적 추진 △뚝섬·광나루·여의도·반포 백사장 조성 △한강-중국 청도 뱃길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간 대에 따라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하는 ‘얼리버드 우대’ 요금, 공공장소 와이파이 프리존 조성 등 서민층을 겨냥한 공약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서울 지역 서민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인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는 △다가구 매입,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임대주택 공급 확대 △원룸형과 기숙사형 임대주택 공급 확대 △공동주택 아파트관리비 거품 제거 등을 공약했다.
정 의원은 “잠들어있는 서울을 깨우는 일을 제가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서울시장 출마 소감을 밝힌 뒤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겠다. 여러분이 도와주면 마술이 아니라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 의원의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의원과 서울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