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인턴기자] 국내 대기업들 가운데 여성 근속 년수가 가장 높은 곳은 ‘KT’,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3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먼저, 90개의 대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전체 직원수와 직원 평균 근속 년수를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수(계약직 포함)는 총 87만 4348명으로, 이 중 남성 비율이 75.1%(65만 6918명), 여성 직원 비율은 평균 24.9%(21만 7430명)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전체 직원의 67.0%가 여성이다. 다음으로 △이마트(63.5%) △하나은행(61.5%) △동부화재해상보험(60.8%) △아시아나항공(54.9%) △한화손해보험(54.2%)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_52.7%) △신한카드(51.0%) △한국외환은행(50.5%) 순으로 여성 직원 비율이 과반수가 넘는 곳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직원 근속 년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어디일까.

조사 결과, KT가 19.9년으로 90개 기업들 중 직원 근속 년수가 가장 높았고, 근소한 차이로 여천NCC(19.4년)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SK에너지(18.7년) △한국전력공사(18.5년) △포스코(18.5년) 순으로 직원들이 근속하는 기간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직원이 마음 놓고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기업으로는 △KT가 1위에 올랐다.

KT에 근무하고 있는 여성 직원들은 평균 17.9년을 근속하는 것으로 조사돼, 90개 기업들 중 여성 근속 년수가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 △한화생명보험(15.6년) △기아자동차(15.3년) 등도 여직원의 평균 근속 년수가 15년을 넘었다.

남성 직원들의 근속 년수가 가장 긴 곳은 KB국민은행으로 평균 20.9년인 것으로 조사됐고, KT도 남성 직원들의 근속 기간이 20.2년으로 길었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들의 직원들은 얼마의 연봉을 받고 있는지도 드러났다.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들의 평균 급여액(기본급+성과급+각종 수당 포함)은 723만 8322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은 평균 7700여만 원을 2013년 동안 회사로부터 지급받았고, 여성은 남성보다 3100만원 더 적은 4600여만 원을 급여 및 상여금 등으로 받았다.

한편, 90개 대기업들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1억 500만원)과 삼성전자(1억 200만원)로 이들 기업의 직원 평균 급여액은 1억 원 이상으로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

다음은 △삼성토탈(9500만 원) △S-Oil(9400여만 원) △현대자동차(9400만 원) △기아자동차(9400만 원) △여천NCC(9300여만 원) △GS칼텍스(9100여만 원) 등도 직원들의 평균 급여액이 9000만 원 이상인 곳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자동차로 약 78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고, 다음으로 SK텔레콤(7400만 원) △삼성전자(7300만 원) △기아자동차(7300만 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6800만 원) 순으로 여직원의 평균 급여가 높은 곳으로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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