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백화점 내 모 주방브랜드 판매사원인 최모(여·48)씨가 15일 오후 5시 20분쯤 백화점 옥상 5층에 올라가 “내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고객이 사과하지 않으면 뛰어 내리겠다”며 50분 이상 자살 소동을 벌였다.
현대백화점 측에 따르면 최씨는 계약직 일일 판매사원으로, 이날 제품 할인판매와 관련해 고객과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였다.
양 측의 충돌이 거세지자 현대백화점 측은 두 사람을 고객상담센터 사무실로 데려갔고, 최씨는 사측에서 자신에게만 잘못이 있다고 탓하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씨가 고객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화를 삭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옥상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직원은 “나이 어린 손님이 먼저 모욕적인 말을 했는데 백화점 측이 자신만 몰아세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최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대형 소방차를 출동시키고 압구정 대로변에 에어메트를 깔아 상황 통제에 나섰다.
최씨는 경찰의 설득 끝에 50분 만에 스스로 내려왔다. 최씨와 다툼을 벌인 고객은 자살 소동이 알려지자 백화점을 부랴부랴 떠나 최씨는 사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와 백화점 직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한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5층 옥상은 제한없이 누구나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 기자
khw@iknews.co.kr
다른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