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금융당국의 포상금 제도 운영과 더불어 신용카드 불법 모집 신고가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불법 모집을 신고하는 ‘카파라치제’의 포상금을 6월부터 상향 조정한 뒤 한 달간 67건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신고 접수는 월평균 11건에 그쳤다.

금융감독원은 여전협회와 공동으로 2012년 12월부터 카파라치제도를 도입하는 등 불법 카드모집에 적극 대응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거리모집, 타사카드모집, 과다 경품제공 등의 불법모집 사례가 근절되지 않아 지난 1일부터 카파라치 제도 개선(포상금 상향조정, 신고기한 연장 등), 모집현장에 대한 강도 높은 기동점검반 활동 등의 ‘신용카드 불법모집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해 시행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파라치제도 개선 이후 불법모집신고 접수실적이 약 5배 증가했다.(종전 월평균 11건→ 개선후 6월중 67건)

카파라치 제도 시행 이후 올해 6월말까지 카파라치 신고접수는 총 259건이며,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80건으로 제일 많고, 삼성카드 49건, 현대카드 28건, 롯데카드 25건, 외환카드 23건, 국민카드 10건 순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불법모집행위를 묵인·방조한 카드사의 해당영업점장 등에 대한 관리감독책임 적극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7월께 시행하는 주부, 직장인 대상 금융교육과정에 불법모집 관련법규 및 포상금제도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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