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박동호 기자] 네이버는 인도네시아 국립 대학교와 제휴를 맺고, ‘라인 딕셔너리’의 컨텐츠 구축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인도네시아 최고 명문 대학인 인도네시아 국립 대학교의 영문과 학생들과 함께 6개월 동안 약 10만건의 ‘라인 딕셔너리’ 예문 번역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속담, 명언, 회화 등으로 분류된 영어 예문을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하고, 학생들의 번역문은 현지 교수들의 검수를 거쳐 ‘라인 딕셔너리’에 적용된다.

‘라인 딕셔너리’는 네이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모바일 사전 서비스로, 인도네시아어-영어 사전을 첫 번째로 출시했다. 네이버는 14년동안 사전 서비스를 지원해온 노하우와 번역기, TTS 기능 등 자체 개발한 기술을 ‘라인 딕셔너리’에 적용했다.

특히 ‘라인 딕셔너리’는 예문 컨텐츠 지원을 강화한다. ‘라인 딕셔너리’에서는 인도네시아 모바일 사전 최대 규모인 41만개의 예문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전 이용자들이 직접 예문에 번역문을 올릴 수 있는 ‘이용자 참여 번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문장 번역시 해당 문장과 관련된 예문만 별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인문대학장인 아드리아누스 와워룬뚜(Adrianus Waworuntu)는 “글로벌 IT기업인 네이버와 학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학생들이 책으로만 학습했던 번역 이론들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1본부장은 “‘라인 딕셔너리’에 현지 이용자들의 생생한 단어들이 적용된 예문들을 지원함으로써 한층 더 완성도 있는 사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해 ‘라인 딕셔너리’가 글로벌 이용자들의 언어 학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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