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가 강력 반발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4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조기합병 반대 및 항의서 위반 항의공문 전달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태 회장의 발언은 2·17 노사정 합의를 정명으로 부정하는 폭거”라며 “합병을 전제로 한 사전 작업은 중대한 합의위반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하나금융 지주가 두 은행의 조기 통합을 추진할 경우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정태 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1년 9조5000억원이던 국내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작년 말 4조원으로 줄었고 하나·외환은행의 순이익 감소폭은 훨씬 크다”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두 은행의 통합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 2017년 2월로 예정돼 있다.
노조에 따르면 김 회장의 이번 발언은 2012년 2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맺은 이른바 ‘2·17 합의서’와 전면 배치된다. 당시 하나금융은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한다’고 합의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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