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력사용량 감축, 무선 통신장비 운용 등으로 에너지 절감 노력

[컨슈머치 = 박진영 기자] KT는 하절기 전력 수급 문제 해결과 전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정부의 비상 전력 수급제도인 지능형 수요관리 DR(Demand Response)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2011년 9월 15일 ‘국가 대정전 사태’와 같은 에너지 위기 상황과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전력 대란이 예고되면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는 정부의 추진 중인 에너지 절감 시책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전력난 대비를 위해 전국 지사 건물 102개소에 설치된 122대의 발전기를 가동함으로써 총 6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자체 사용하거나 한전에 공급할 계획이다.

   
▲ KT 직원들이 하절기 전력사용량을 절감을 위해 전원관리시스템과 냉방시설을 점검하는 있다(출처=KT)

이미 KT는 지난해에도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에 참여하면서 73만k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했으며, 작년 한해 전력 감축 목표치인 5만kWh를 168%를 초과한 9만kWh를 절감해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한, 향후 5년간 전력사용량을 현재의 30%까지 줄이기 위해 ‘KT 전기에너지 다이어트 계획’을 추진하면서 세 가지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첫째는 통신장비의 전력사용량 감축이다. 현재 서비스별로 구성된 유사한 중복망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하여 Simple Network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또한 신규 통신설비에 대해 저전력 장비를 도입해 지금보다 전력 사용량을 현저히 낮출 계획이다.

둘째는 주변시설 개선작업을 통한 전력사용량 감축이다. 기존에는 통신장비가 설치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열을 에어컨 가동만을 통해 식혀왔다. 최근 들어 열기를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 개선작업을 통해 냉방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더불어 전원집중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각 지사 건물 별로 적정량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일 스마트에너지관리 시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무선 통신장비 운용을 통한 전력사용량 감축이다. LTE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3G 트래픽이 감소하는 추세다. 감소하는 3G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면서 중계기 운용을 최적화해 에너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기에너지 다이어트 활동으로 KT는 상반기 동안 당초 전력수요 예상량 대비 3%(2,200만kWh) 가까이 절감했다.

이철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부 전력수급 안정화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저장하고 부족한 곳에 공급하는 에너지 수요관리에 KT의 기술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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