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높은 임금의 질 좋은 일자리에 대한 수도권 집중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지역별 특성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5년간의 통계청 전국사업체 조사를 분석한 결과 고임금, 창조산업, 대기업 일자리 등 양질의 일자리 비중은 수도권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5년간 일자리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청권’으로, 수도권 규제의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주도와 호남권, 수도권도 평균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여성 일자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이며, 다음은 ‘강원’으로 드러났다. 이는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임금, 창조산업, 대기업 일자리 등 질적인 측면에서 좋은 일자리의 비중은 수도권이 가장 높았고, 지난 5년간(2007~2012년) 수도권의 비중은 더 높아졌다.

지난 5년간 고임금산업(금융보험, 방송통신 등 5개 산업)의 일자리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8.9%이며, 5년 전에 비해 2.0%p 증가했다. 창조산업(건축, 예술, ICT기기 등) 일자리도 수도권에 3분의 2 이상 집중돼 있었다.

2012년 현재 300인 이상 대규모기업 종사자는 수도권에 전체의 58.2%가 몰려 있으며 5년 전(56.6%)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며, 시도별로는 서울과 울산이 가장 높았다.

상용직 일자리의 비중은 ‘울산’이 68.2%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중화학공업 분야의 대기업이 몰려있다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상용직의 비중은 울산(68.2%), 서울(66.5%), 충남(65.3%), 경남(64.0%) 등이 높았다. 자영업 일자리 비중은 ‘강원’(26.8%)이 가장 높고, ‘대구’(24.9%)도 높은 편으로 드러났다. 이는 관광 관련 서비스업과 영세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의 수도권 쏠림이 지속되지 않도록,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지속,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과 지역거점대학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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