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지난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ING생명이 끝내 일반직원을 상대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노조는 당장 “인수 당시 약속과 다르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 14일 “희망퇴직이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회사가 새롭게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만이 모두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고,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희망퇴직 교섭을 제안하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보냈다.

ING생명의 이번 희망퇴직은 4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270여명의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보상내용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은 앞서 임원과 본사 부서장급 인력의 절반 수준인 50여명에게 해임 또는 권고사직을 통보한 바 있다. 당시 ING생명 측은 “일반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없다”고 했지만 결국 이 같은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ING생명 노조는 당장 성명을 내고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을 인수할 당시, 단체협약과 고용안정 협약서의 승계를 약속하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인수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MBK파트너스가 천박한 투기자본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문국 사장 선임 목적은 이번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라며 “몇 년 후 ING생명 재매각을 위한 선결작업에 착수한 것임을 만천하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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