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캐릭터 & 라이센싱 페어' 선봬…정유업계의 이색적 시도

[컨슈머치 = 박종효 기자] S-OIL의 기업 브랜드 캐릭터인 ‘구도일’을 주인공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S-OIL은 자사 브랜드 캐릭터인 구도일과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캐니멀이 함께 등장하는 콜라보 단편 애니메이션 ’구도일과 캐니멀의 신나는 비행’을 발표했다.

   
▲ S-OIL은 브랜드 캐릭터 '구도일'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발표했다(출처=S-OIL)

기업의 브랜드 캐릭터와 상업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영역을 허물고 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다. 이 애니메이션은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문화 콘텐츠 라이센싱 전시회 ‘서울 캐릭터 & 라이센싱 페어 2014’에서 선보여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분량은 4분 30초로 지하철 LCD를 통해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캐니멀(Canimal)은 평소에는 깡통(Can)이지만, 사람이 없을 때면 강아지ž고양이ž토끼 등 귀여운 동물(Animal)로 변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최근 EBS와 케이블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TV만화의 주인공들이다.

S-OIL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상품화를 위한 핵심 콘텐츠이며, 이번 콜라보 애니메이션은 본격적인 캐릭터 상품화의 출발점”이라며, “S-OIL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개발하고 다른 매력적인 콘텐츠로 확대하여 궁극적으로 구도일을 문화의 아이콘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OIL이 2012년 개발한 캐릭터 ‘구도일’은 불과 2년만에 S-OIL의 차별화된 자산이자 심볼로 자리잡았다. 캐릭터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발상은 정유업계에서는 이색적 시도로 관심을 받았다.

S-OIL의 구도일은 품질의 우수성과 브랜드에 대한 느낌을 좀 더 친근감 있고,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태동했다. 기름방울을 형상화한 동그랗고 귀여운 외모에 밝게 웃는 얼굴을 강조했고, 에쓰-오일의 상징색인 노랑과 녹색의 색채가 더해졌다. 이름은 좋을 굿(Good), 기름 오일(Oil)’ 즉 ‘좋은 기름’이라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구도일 캐릭터는 TV 광고를 비롯해서 멤버십, 제휴카드, 주유소 판촉물, 스포츠문화 마케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인형, 열쇠고리, 자동차용품, 문구, 팬시, 의류, 모자 등 연관 팬시 상품을 통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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