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서울시가 안전문제 논란에 휩싸인 제2롯데월드의 임시사용승인을 끝내 불허했다. 시민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17일 “롯데 측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에 대해 안전 등 보완대책을 요구했다”며 사실상 승인을 거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9일 롯데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접수했지만 각종 안전사고, 석촌호수 수위 저하, 싱크홀 발생 등으로 시민 불안이 커진데다 시민자문단도 다수 미비사항을 지적하자 내부 검토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시민자문단이 요구한 주요 보완 사항은 ▲교통개선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대책 등이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저층부 3개동이 개장되면 하루 20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기 때문에 잠실역 주변 교통혼잡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저층부가 개장하더라도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계속되는 것을 고려해 공사장 안전 대책을 더 자세히 세우고 화재, 정전, 붕괴, 지진 등 재난 유형별 대응 매뉴얼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마디로 말해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사회적 논란이 많고 임시개장 땐 하루 수십만 명이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더 안전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는 그동안 거푸집추락, 배관 파열, 화재 사고가 잇따른 것은 물론이고 지하수 유출로 인해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지고 싱크홀이 발생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롯데 측의 보완사항 이행 내용을 검토해 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영업 개시일에 맞춰 내부 공사까지 마친 일부 입주업체들은 소송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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