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기준금리는 한은 고유의 결정사항”

[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하고 나서 한은 총재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취임한 지 엿새 만이다.

최근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던 한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일단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양측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경기 상황에 대한 서로의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최 부총리는 이 총재에게 “기획재정부 경제팀과 한국은행은 경제의 양 축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한 뒤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자주 만나서 경제 인식을 나눠야 대한민국 경제가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거시경제 전반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식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 부총리도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국은행과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면서 “(두 기관이) 협력해 한국 경제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한 최근 우리 경제가 세월호 참사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부진 등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하지만 이번 조찬회동에서는 경제계의 관심을 모았던 금리 정책의 방향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본격적인 회동에 앞서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부총리 취임을 축하한다”, “총재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서로 덕담을 건넸다.

최 부총리는 특히 “취임 후 현장에도 다녀오고 국회 예결위에도 참석했는데 외부 기관을 만나는 것은 한은이 처음”이라며 이날 만남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연세대 경제학과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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