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3개월째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2)의 건강상태가 조금씩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의료원 측은 이날 “이건희 회장은 현재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발 등 몸을 움직이는 횟수가 늘고 있다”며 “큰 차도가 아니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현 상태가 가족과 측근 등을 알아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료진도 확신하지 못하는 걸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특히 이날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삼성 고위 관계자들이 이 회장이 입원해 있는 삼성의료원으로 집결하고 있다”는 카더라통신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의 의식 회복에 대해 언론들이 이날 다양한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공식적인 논평은 하고 있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지난 5월 28일 이건희 회장의 병세에 대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의료진은 좋은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은 앞서 지난 5월 10일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에 위치한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아 위급 상황을 모면한 뒤 심장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몇 차례 눈을 뜨며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였고 지난달에도 7~8시간씩 눈을 떴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