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상위 업체 대상…동일한 제품에도 20 달러 이상 차이나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해외 브랜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 직구가 늘고 있다. A/S가 어렵고 배송 기간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온라인 쇼핑족 4명 중 1명은 해외 직구를 경험했다고 할 만큼 직구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생활용품부터 건강보조식품, 패션용품, 가구 등 직구 상품도 다양하다. 동일 브랜드 제품을 직구를 통해 구입하면 국내보다 최대 50%이상 싸게 살 수 있고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컨슈머치는 한국 소비자원이 진행한 해외온라인쇼핑몰, 배송대행 사이트, 구매대행 사이트에 대한 만족도를 바탕으로 같은 제품의 직구업체 별 가격 차이를 조사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만족도 1위를 차지한 아이허브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기준으로 사이트별 동일 제품의 가격을 비교 했다.

영양보충제 부문에서는 ‘Nature's Way Alive Multi-Vitamin Whole Food Energizer’, 목욕·미용 부문에서는 ‘Avalon Organics Thickening Shampoo’, 크림·로션·세럼 부문에서는 ‘Reviva Labs 5% Glycolic Acid Cream’, 유아·어린이 부문에서는 ‘ChildLife Liquid Calcium with Magnesium, Orange’, 스포츠 부문에서는 ‘Naturade Total Soy Chocolate Meal Replacement’ 제품을 선정해 조사했다.

   
 

영양보충제 ‘Nature's Way Alive Multi-Vitamin Whole Food Energizer’는 아마존이 22.29달러로 가장 낮은 가격을 보여 줬고 이베이 제품이 약 2배 이상 차이나는 44.97달러로 가장 비쌌다.

크림제품 ‘Reviva Labs 5% Glycolic Acid Cream’은 이베이가 13.99달러로 가장 저렴했고 드럭스토어가 11.01 달러 더 비싼 25.00달러였다.

목욕용품인 ‘Avalon Organics Thickening Shampoo’와 보충제 ‘Naturade Total Soy Chocolate Meal Replacement’이 각각 2.90달러, 1.82달러 차이로 업체별 제품 가격 비교 중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국내 오픈마켓을 통해 같은 제품 구매 시 제품에 따라 최소 14.48달러에서 최대 33.81달러가 더 비싼 걸로 드러났다. 국내 오픈마켓의 상품은 배송료가 제품가격에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다. 해외 직구 시에는 여러 가지 물품을 구매하거나 국내에서 고가로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 하는 편이 낫다.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있어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배송료와 배송기간은 각 사이트별로 기준이 달랐다. 배송기간에 따라 배송료를 측정하거나 무게에 따라 측정하는 곳도 있었다. 배송을 일찍 받고 싶다면 배송료를 더 지불하는 방식으로 기본 배송과 빠른 배송의 기간 차이는 약 열흘정도다.

또한 각 사이트별로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구입 금액이 일정 금액을 넘었을 경우 배송료 무료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일한 제품의 업체별 가격 차이에 대해 아이허브 측 관계자는 “다른 사이트의 제품 가격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같은 제품이더라도 생산일, 유통기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직구 열풍이 계속되는 만큼 소비자는 세금, 배송료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혹시나 모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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