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서울시가 2020년까지 전력자립률 20% 달성, 온실가스 배출량 1000만t 감축을 위해 서울시를 ‘에너지 살림 도시’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울시는 ‘시민이 바꾸는 에너지 문화, 서울이 바뀌는 행복한 변화’라는 시민 슬로건을 시작으로 2012년 5월부터 시작한 ‘원전하나줄이기’가 당초 목표했던 200만 TOE 만큼의 에너지 절감에 성공했다며 에너지 자립도시를 목표로 원전하나줄이기2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 원전 분위기 확산, 대규모 전국 정전사태 발생 등을 겪으며 원전 1기에서 생산하는 전력량만큼을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대체,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2년 5월부터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시작했다.

당초 목표는 2014년 12월까지 200만TOE를 절감하는 것이었으나, 서울시의 의지와 시민·기업 등의 참여가 더해져 이를 6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었다.

시는 이 같은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에너지 자립(외부의존도 낮춤) ▲나눔(빈곤층 에너지 복지 지원) ▲에너지 거버넌스 구축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시스템 구축 등 3대 가치를 핵심으로 하는 2단계 ‘에너지 살림 도시, 서울’ 계획을 수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2단계 사업의 새로운 명칭인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엔 ‘에너지 절약, 생산, 효율화’의 서울시 정책이 ‘살림’과도 같다는 의미와 약자와 미래세대, 타 지역주민까지 ‘살리는’ 에너지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이 주도하고 25개 자치구와 중앙정부, 타 시도와 협력하는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에너지살림도시, 서울’ 사업을 통해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의 전환을 확고히 하고 에너지 정의를 추구 하겠다”며 “에너지 자립과 나눔, 참여의 가치를 높이고 타지역과 협력하고 사회적 약자와 상생하며 2020년까지 전력자립률 20%을 달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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