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25일 “삼성전자와 정부는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직원들에 대한 산업재해를 인정한 법원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비영리민간법인 반올림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은 반올림과의 교섭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반올림 측은 “항소심 재판부(서울고등법원 제9행정부)도 1심과 마찬가지로 삼성반도체 고 황유미, 고 이숙영의 백혈병 사망은 벤젠, 전리방사선 등 노출에 의한 산업재해라고 판결하였다”며 “지난 7년간 삼성은 백혈병 문제에 대해 단 한 번도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백혈병은 업무와 무관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공식 입장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삼성과 정부에게 진지하게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여전히 삼성은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정부는 또다시 아무런 대책없이 침묵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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