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부산에 쏟아진 ‘물 폭탄’ 때문에 원전 가동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설의 본부에서 정전까지 발생했다.
27일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자력본부의 지휘소 역할을 하는 본부 건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24시간가량 정전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를 생산하는 곳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본부 관계자는 “25일 오후 4시께 집중호우로 본부 건물 지하 배전반이 침수하는 바람에 전기공급이 끊겼다가 26일 오후 3시께 복구됐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유선전화는 물론 인터넷과 컴퓨터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등 업무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건물에는 본부장을 비롯한 고리원자력본부의 핵심 간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 등이 상주하면서 가동 원전 6기와 건설 중인 원전 2기를 관리한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오후 3시 54분쯤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전 2호기의 취수건물이 70㎝가량 침수하는 바람에 취수 펌프가 멈춰 2호기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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