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외환은행 계열사로 존재했던 외환카드가 1일 외환은행에서 분사돼 전업계 카드사로 새출발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분할추진 결의 이후 8개월만이고 카드대란으로 2004년 3월 외환은행으로 통합된 지 10년만이다. 하나금융은 곧바로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외환카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본점에서 창립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지주 100% 자회사 형태로 자기 자본 6400억원, 총자산 2조 7000억원으로 공식 출범했다.

경영지원본부, 마케팅본부 등 2본부 20팀, 484명의 조직으로 구성됐으며 본점은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한외빌딩이다.

외환카드 사장에는 외환카드에서 상품개발부장, 서울채권지역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던 권혁승 카드본부장이 임명됐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권 사장은 1984년 외환은행 입사 후 줄곧 카드 부문을 맡아왔다.

권혁승 사장은 취임사에서 “열정, 열린 마음, 고객우선, 전문성, 존중과 배려의 그룹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심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카드가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연내 하나SK카드와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외환카드 설립 후 곧바로 통합 카드사 출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