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전권회의 '글로벌 ICT 프리머어 포럼'서 통신업 대표연사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KT는 ITU 전권회의(2014 ITU Plenipotentiary Conference)의 특별행사로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에서 통신업계 대표연사로 나선 황창규 회장이 한국형 창조경제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은 세계적인 석학과 CEO, 각국의 고위 정책결정자 등 ICT 관련 분야의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ICT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다.

황창규 회장은 국가 CTO(최고기술책임자) 시절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전 세계 70여곳의 R&D 기관을 방문해 각계 전문가들과 토론하며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중 가장 주목했던 것이 독일의 강소 기업들로 독일 경제의 경쟁력은 이런 히든 챔피언들이 원천이 됐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히든 챔피언은 연 매출이 50억 유로 이하지만 각 분야에서 세계 3위권 내에 드는 강소 기업들로 독일에는 전 세계 히든 챔피언의 절반에 가까운 약 1300여개 기업이 활약하고 있어 이들이 독일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황창규 회장은 강력한 ICT 기반에 한글과 고려청자 등을 만들어낸 한국인의 창조 DNA를 결합해 다양한 산업간 융합을 이끌어내 한국형 히든 챔피언 ‘K-Champ’를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창조경제의 핵심인 한국형 히든 챔피언 K-Champ를 육성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과 R&D 역량의 융합을 기반으로 벤처ㆍ중소기업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의 R&D 협력은 제품 및 서비스의 초기 단계부터 이뤄져 기초기술을 확보해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이러한 시장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연구개발은 실효성이 없다고 역설했다.

황창규 회장은 대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사업화와 리스크 관리를 함께하고 중소기업들도 대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 브랜드 마케팅, R&D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국형 K-Champ를 육성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대한민국의 대표 통신사업자로서 10월 중순 상용화를 발표한 기가 인터넷 같은 기가급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함께 기가 UHD, 디지털 한류 콘텐츠인 K-Live, 스마트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역량에 중소기업들의 창의성을 결합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비즈니스 플랫폼 비즈메카(Bizmeka)를 이용해 중소벤처기업들이 K-Champ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미래에는 IoT를 기반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세상이 되고, 연결되는 기기들의 급격한 증가로 데이터도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기술들은 더욱 주목 받게 될 것이다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KT는 기가토피아 세상의 중심으로서 다양한 미래 융합사업들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열쇠인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KT 황창규 회장은 “통신사의 역할이 ICT 융합사업에서도 더욱 중요해 지고 있는 만큼 주파수 배분을 위한 정부의 지원부터 사업자간 IoT 표준화까지 열린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KT는 한국형 창조경제의 선도적 파트너이자, 한국형 히든 챔피언의 동반자로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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