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에 제자리…스마트폰 사업 경쟁 심화 가장 큰 요인

[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삼성전자가 201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4500억 원, 영업이익 4조600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조1300억 원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는 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와 CE사업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3분기에 IM부문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으며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CE 사업도 TV의 경우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실적이 감소했고, 생활가전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에어컨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TV와 부품사업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IM부문은 4분기에 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 신제품과 함께 중저가 신제품 판매 확대가 예상되나 경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마케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실적 개선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TV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 사업도 메모리 실적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도 증가해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3분기 시설투자는 4조3000억 원(반도체 2조4000억 원, 디스플레이 1조2000억 원)으로 연간 누계로는 14조5000억 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투자규모는 기존 가이드대로 24조 원중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판매관리비는 2분기 실적 감소 이후 마케팅비 등 주요 비용 항목들에 대한 효율적 집행으로 총 8000억 원이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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