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실적 상위 14개사 조사…정보제공ㆍ계약과정ㆍ가격 등 5개요인 조사

[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올해 해외여행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는 등 해외여행 시장이 급성장하고 패키지상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여행상품을 선택을 하기 위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14개 종합여행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에는 조사 대상에는 한국여행업협회의 2013년 송출실적에 따라 상위 업체를 선정했다.

최근 1년간 해외 패키지여행을 경험한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5개 요인(정보제공, 계약과정, 계약이행, 진행 및 안내원, 가격)별 만족도를 측정한 후 가중치를 반영해 산출한 종합만족도를 상‧중‧하 3등급으로 구분했다.

모두투어, 롯데관광, 여행박사, 하나투어, 한진관광 등 5개 여행사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캡투어, 참좋은여행, 투어2000, KRT, 온라인투어, 노랑풍선, 인터파크투어 등 7개 여행사가 중간 점수를 받았고, 온누리투어, 자유투어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 요인별 만족도를 보면, ‘계약이행’과 ‘진행·안내원’의 2개 요인은 롯데관광이 가장 높았고, ‘계약과정’은 하나투어, ‘정보제공’은 여행박사, ‘가격’은 한진관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외여행상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는 올해 7월 15일부터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실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표준안 실천 여행사(9개)와 비실천 여행사(5개)의 소비자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실천 여행사(평균 3.55점)가 비실천 여행사(평균 3.44점)보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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