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으로 전번·사진 모두 망실…회사측 "기기값외 배상 불가"

SK텔레콤을 사용중인 이 모씨(불광동)는 팬택 스카이라면 치를 떨고 있다.

스카이 LTE로 기기변경한지 한달여만에 갑자기 전원이 나가버리면서 결국은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포함해 소중한 자료를 모두 날려버린 것.
 
이씨는 지난 4월13일 스카이 LTE로 기기변경을 하면서 월6만2,000원짜리 상품에 가입했는데 한달여만인 지난달 21일 갑자기 전원이 나가면서 스마트폰이 켜지지 않았다.
 
이씨는 할수 없이 다음날 용산에 있는 팬택 AS센터를 방문했다.
 
전원칩을 갈고나니 전원은 들어왔지만 사진과 전화번호는 복구가 되지 않았다.
 
AS센터측에선 일주일내로 복구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수리후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전원칩을 교환한후 휴대폰의 전원은 켜졌지만 어플 터치를 해도 반응을 하지않는 먹통폰이 돼버린 것. 
 
어플터치가 안되니 당연히 전화발신은 불가능했고 수신통화도 자꾸 끊겨서 정상적인 통화는 어려웠다.
 
게다가 AS센터측에선 약속한 1주일이 지나도록 전화번호와 사진을 복구하지 못했다.
 
이씨는 크게 당황했다. 전화번호도 문제지만 학교 과제를 위한 사진이 더 큰일이었다. 복구가 안되면 과제물 제출이 불가능했던 것.
 
약속된 1주일 이상을 훌쩍 넘기고 2주가 지난 이달초 팬택측으로부터 복구가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팬택측은 기기값은 물어주겠지만 내용물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질수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씨는 "학교에 과제를 내지 못해 피해가 엄청난데다 또 수많은 사진이 날아간 것은 추억도 날아간 것"이라며 "마땅히 보상을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분개했다.
 
이씨는 "또 전화통화도 못하고 어플 사용도 못했는데 사용못한 기간에 대한 요금도 팬택측에서 보상해주는게 순리 아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팬택 고객센터에서는 본지에 대해 기기값 배상만 가능할 뿐 다른 배상은 어렵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해 전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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