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 브랜드 시장에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국내 스포츠 시장을 대표하던 A브랜드가 올 들어 타 브랜드에 밀려 매출이 조금씩 후퇴하고 있다. 이 변화는 10대 청소년층 고객이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소비계층으로 부상한 10대 청소년층 통해 '잇 브랜드'가 급성장했다. 잇 브랜드는 유행을 가장 앞서가는 브랜드를 일컫는 신조어다.
 
21일 롯데백화점 영업정보시스템(RIS)에 따르면 올 들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의 A브랜드 매출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반면, 10대 청소년층의 잇 브랜드인 뉴발란스, 데상뜨, 르꼬끄, 카파 등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스포츠화 부문을 보면 A브랜드의 지난 1~5월 매출은 3.3% 감소했으나 뉴 발란스는 15.2%, 르꼬끄 39.4%나 늘어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스포츠의류 부문에서는 더욱 뚜렷해져 A브랜드가 같은 기간 매출이 26.4% 줄어든 반면, 데상뜨는 무려 105.8%, 카파 31.4%나 급등했다. 
 
스포츠 브랜드 시장의 판도변화는 유행에 민감한 10대 청소년층의 '끼리끼리 문화' 때문인 것으로 롯데 측은 분석했다. 
 
고객층이 넓은 A브랜드의 특성상 경기침체에 따른 30~50대 고객의 소비심리 위축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10대 청소년층의 '관심'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10대 청소년층은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기 보다 자신이 속한 그룹과 어울릴 수 있는 '유행상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점이다. 
 
노스페이스의 점퍼와 가방이 10대들 사이에서 교복과 책가방으로 인식되는 것처럼 현재 데상뜨와 뉴발란스의 열풍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A브랜드가 컬러와 패턴에 민감한 10대의 코드에 맞추기보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난한 스타일'에 집중한 반면, 아디다스가 최근 영 라인을 강화하고 10대가 선호하는 컬러풀하고 세련된 상품을 잇따라 내놓아 같은 기간 25% 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롯데 부산본점은 이처럼 신규브랜드의 강한 도전을 받고 있는 기존 대표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스포츠 여름상품 초특가전'을 오는 22~28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총 20억 원 이상의 물량이 풀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T셔츠, 반바지, 샌들 등 여름 인기품목 이월상품을 30~7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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