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지금까지 힉스 입자일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소립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내 연구자들은 이 입자가 '힉스'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힉스는 다른 모든 소립자들에게 질량을 부여하는 입자로, '신의 입자'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물리학과)는 4일 "새로 발견된 입자가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입자인 것은 분명하나 현재까지 실험결과로는 '표준모형'에 100% 일치하는 '힉스'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서 표준모형이란 1960년대 이후 확립된 표준모형은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와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밝힌 현대 입자물리학 이론이다.
이어 "이 입자는 대부분 힉스와 같은 성격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에서 힉스와 같은 붕괴모드를 갖고 있지 않다"며 "해당 입자가 어떤 입자인지 규정하기 위해서는 오는 12월까지 현재보다 3배나 많은 자료를 얻어 실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병원 고등과학원 교수(물리학과)는 "힉스는 질량의 기원을 이해하게 해주는 입자 "라며 힉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우주과학에는 중력, 전자기력, 핵력, 약령 등 4가지 힘이 존재한다"며 "만약 힉스를 발견하게 되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제5의 힘'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힉스 입자 검출을 위해 CERN의 ATLAS와 CMS 2개 팀은 대형강입자충돌기(LHC)를 통해 그동안 실험에 진행했고, 이날 제네바에서는 2팀이 새로운 입자에 대해 각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와 고 교수는 CMS에 소속된 국내연구진이다.
전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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