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해저 인터넷 광케이블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1만 킬로미터의 아시아 해저 케이블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인터넷 속도 향상을 위해 몇몇 업체들이 Asia Pacific Gateway(APG)라는 컨소시엄을 만들어 건설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케이블은 말레이시아부터 한국과 일본까지 직통으로 연결될 전망이며 인근의 다른 나라로도 연결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페이스북과 사용자들과의 관계를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은 "케이블이 설치되면 아시아 지역의 사용자들이 더욱 빠른 속도로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일본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다만 이번 컨소시엄에 들어간 총 비용은 4억5000만 달러 수준이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케이블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업체 중에는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케이블 건설을 통해 북미와 더욱 빠른 데이터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을 이끄는 '타임 닷컴'의 사이풀 후스니 대표는 "이번 대규모 공사를 통해 그동안 인터넷 트래픽을 감당한 주요 나라였던 싱가폴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대협을 건너 많은 양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북미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달 페이스북은 미국 내에서 낮은 성장률을 보여 주가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투자로 인해 향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닐슨TV의 보고서에 따르면 PC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일본의 방문객들의 수는 3월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한국에서도 급격히 사용자 수가 늘고 있다. 특히 인도와 필리핀은 페이스북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사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BC는 앞서 2008년 구글이 페이스북보다 먼저 '유니티'라고 불리는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케이블 시스템에 3억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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