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재건은행과 MOU 체결로 통일금융 노하우 전수 기대

[컨슈머치 = 이시현 기자]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1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국제개발금융클럽(IDFC) 연차총회에 참석, IDFC의 23번째 회원기관으로 가입했다.

▲ (좌측부터) KfW 울리히 슈뢰더(Ulrich Schröder) 회장, KDB산업은행 홍기택 회장.
IDFC(International Development Finance Club)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사회개발 등 개발금융 분야의 노하우 공유와 공동 사업기회 모색을 위해 2011년 설립된 국제 개발금융기관 협의체다.

회원기관은 독일재건은행(KfW), 프랑스개발청(AFD), 중국개발은행(CDB), 브라질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등 20개국의 개발금융기관과 남미개발은행(CAF) 등 3개 지역개발 금융기관이며, 산업은행은 우리나라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홍기택 회장은 “IDFC 가입을 계기로 산업은행이 기후금융, 환경친화적 산업 개발 등 신영역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저개발 회원국 개발금융기관과 파트너쉽을 통해 새마을운동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산업은행은 독일 통일 당시 동서독 금융통합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독일재건은행(KfW)과 이번 IDFC 총회기간 중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통일금융 관련 노하우 전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통독 당시 독일재건은행의 경험 공유뿐 아니라 지속가능 금융 및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과 중소·스타트업기업 지원 프로젝트 등의 협력분야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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