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컬러강판 공장으로 세계 최대 능력

[컨슈머치 = 권진호 기자]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이 컬러강판 신시장 개척을 위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동국제강은 부산공장에 내년 하반기까지 총 250억 원을 투자해 연산 10만 톤 생산능력의 컬러강판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에 동국제강 부산공장은 기존 65만 톤 컬러강판 생산능력에서 75만 톤으로 확장되며, 단일 컬러강판 공장으로 세계 최대 능력의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동국제강의 신규 투자는 건축 내외장재 중 고급 후물재 컬러강판 시장 개척을 겨냥한 전략적 투자다. 커튼월과 같은 건축자재 시장은 철판이나 알루미늄판 등을 선가공 후도장(스프레이)하는 방식이었으나, 동국제강의 신규 생산라인에서 생산되는 컬러강판을 사용하면 시공을 위한 별도의 도장 작업을 생략할 수 있게 된다.

동국제강은 이번 투자로 자체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Luxteel)의 판매 확대와 더불어 광폭(폭 1,600mm), 후물(두께 1.6mm)재 컬러강판 시장까지 시장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번 투자로 국내에서만 3만 톤 이상의 컬러강판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하고 내부적으로는 기존의 저 부가가치 도금강판이나 컬러강판 대체를 통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와 이에 따른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철강사업 불황이 지속되며 올해 1월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고 컬러강판 등 도금판재류 시장으로 시장을 확장한 바 있다. 이어 사옥 매각, 후판 사업 재편 등 고강도 경영쇄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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