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21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을 경매장, 잔품소매점, 냉동창고, 회센터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11만8346㎡로 새로짓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도시계획시설)변경 결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하루 3만명이 이용하는 노량진 수산시장은 1971년 준공돼 현대화 사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위원회는 위생적이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해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도심 속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주변 경관 등을 고려해 설계하라는 조건을 걸어 계획안을 승인했다.
 
위원회는 사업부지로 쓰일 농산물비축기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유통상업지역'으로 변경했고 사업부지에서 제외된 곳은 '유통상업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바꿨다. 농산물 비축기지가 새로 들어서는 부지는 대규모 창고를 지을 수 있도록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했다.
 
한편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은 수협중앙회가 국비와 자비 등 2024억원을 들여 수협 부지 6만6636㎡ 중 1만8304㎡에 정부 농산물 비축기지 부지 2만2146㎡를 더한 총 4만450㎡ 규모의 땅에 연면적 11만8346㎡,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2016년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동작구, 영등포구 일대의 고용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과 식품안전성 확보가 가능하고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강동구 고덕3단지의 법적상한용적률을 0.5%(249.48%→249.98%)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재건축정비계획안도 의결했다. 변경안은 건축·교통통합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해 법적상한용적률을 높이고 교차로 부분의 광장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청사(우체국, 파출소, 어린이집)을 분산배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위원회는 또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에 접한 마곡동 327-53번지 일대 1만6400㎡ 부지에 세워진 신안빌라를 재건축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곳에는 용적률 262%, 건폐율 28%를 각각 적용해 최고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369세대가 신축된다. 특히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이 전체 건립세대수의 31.4%(116세대, 장기전세 12세대 포함) 규모로 건설된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보행자전용도로를 일반도로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반포아파트지구(3주구)개발기본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위원회는 반포아파트개발기본계획의 당초 취지에 부합되게 잠원역 및 한강지구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녹도를 조성하도록 했다.
 
또한 고려대학교에 높이 7층, 연면적 4만2554㎡ 규모의 의과대학 실험동 증축안 등을 담은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과 세종대 제2캠퍼스에 높이 13층, 지상층 연면적 2만9631㎡ 규모의 대학생 기숙사를 신축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다만 세종대 충무관을 높이 18층, 지상층 연면적 5만2056㎡ 규모로 증축해 연구실과 실험실을 확충하려던 계획에 대해서는 학교 주변이 저층 주거지역이고 어린이대공원과 인접하고 있어 주민들의 조망·환경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재검토하도록 요구했다.
 
이밖에 이화여대가 솔베이社와 첨단 화학소재를 연구할 높이 4층, 지상층 연면적 6007㎡ 규모의 산학협력1동과 높이 4층, 지상층 연면적 10만3803㎡ 규모의 산학협력2동을 신축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시설(학교) 변경결정안을, 녹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검토하라는 의견을 달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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