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건강한참치 나트륨 함량 최저…조사대상 전 제품 비소 검출

[컨슈머치 = 김수아 기자] 참치캔은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소에 보관이 쉬워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다.

26일 대전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설을 앞두고 선물세트에도 많이 포함되는 시중 참치캔 27종류의 주요 영양성분 및 안전성을 시험해 관련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동원, 사조, 오뚜기, 초록마을 등 22종류의 국내 제품과 하고로모, 센츄리튜나, 아즈도마, 산마리노 등 5종류 수입제품을 포함해 총 27가지의 제품을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선정했다.

일부 제품은 실제 나트륨 함량이 표시 함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별 제품별 나트륨 함량도 큰 차이를 보였다.

   
▲ 나트륨 표시 허용 기준 초과 제품(출처=대전소비자연맹)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는 실제 나트륨 함량이 100g당 146mg으로 표시됐지만 실제로 715.16mg/100g으로 표시 대비 최대 약 4.9배 차이가 났다.

‘산마리노 콘드튜나’의 실제 나트륨 함량은은 표시보다 3.9배 많았으며.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는 2.8배, 사조해표 뱃살참치는 1.9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등의 표시 기준’의 의하면 나트륨 표시 허용 기준은 표시 기준의 1.2배으로 크게 벗어난 제품들이 있었다..

나트륨 1일 영양소 기준치(2,000mg) 대비 나트륨 함량(100g 기준)은 ‘동원 건강한 참치(저나트륨)’이 5.1%로 가장 낮았고 ‘산마리노 콘드튜나’가 43.2%로 가장 높아, 제품별로 최대 8.5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또 일반 살코기 참치캔 제품보다는 고추 참치캔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고로모 씨-치킨 엘(L)참치'는 영양 성분 함량 표시가 한글 표기가 이뤄지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었으며, 초록마을 맛있는 참치는 열랑 및 나트륨 양이 표기되지 않았다.

전 제품에서 납, 카드뮴, 메틸수은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비소 성분은 27종 전 제품에서 소량 검출됐다.

대전소비자연맹 측은 “27종 전 제품에서 비소 성분이 나왔으며 포함된 성분이 극소량이라 할지라도, 소비자의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쌀, 정제소금 등과 같이 참치캔에도 비소의 허용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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