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제목을 보고 가슴이 답답해져 들어오셨나요?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잘못 쓰는 경우는 이제 거의 ‘틀린 맞춤법계’의 고전이나 마찬가지죠.

또한 ‘어의 없다’와 더불어 틀린 맞춤법으로 자주 거론되는 말이 있는데요. 바로 ‘감기 낳으세요’ 입니다.

‘낳다’라는 말은 임산부가 아기를 출산 할 때 쓰는 표현으로, 병이나 상처가 치유 혹은 없어지는 일에는 ‘낫다’가 옳은 표현이며 여기선 불규칙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감기 나으세요'가 맞습니다.

이처럼 요즘 인터넷을 하다 보면 잘못된 맞춤법을 보게 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무엇보다 정확도가 생명인 뉴스 기사에서 조차 틀린 맞춤법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은근히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을 몇가지 정리해봤습니다.

   
▲ 헷갈리는 맞춤법 사례들

위 표에 있는 우리말들은 모두 오른쪽 표현이 맞는 맞춤법입니다. 어떠신가요? “이런 걸 틀린단 말이야?” 틀리는 게 어이없게 느껴지는 맞춤법도 있고, “맞게 사용하고도 오히려 오해 받을 수 있겠는데” 싶은 생소한 맞춤법도 있지 않으신가요?

이 밖에 ‘앞도적인(압도적인)’, ‘문안하다(무난하다)’, ‘무리(물의)를 일으키다’, ‘곱셈추위(꽃샘추위)’, ‘숲으로(수포로) 돌아가다’, 일치얼짱(일취월장), 쇠뇌교육(세뇌교육), 골이따분한(고리타분한) 성격, ‘일해라 절해라(이래라 저래라)’, 흙인(흑인), 뒷자석(뒷좌석), 거북암(거부감), 장례희망(장래희망), 괴자번호(계좌번호) 등 다소 황당하고 충격적인 맞춤법 실수 사례들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남녀 80%이상이 평소 호감이 있었던 이성의 잦은 맞춤법 실수가 호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고 답했다는데요. 평소 꾸준히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 지식도 쌓고, 호감도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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