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예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고 여겨질 만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죠.

이애란 씨의 노래 ‘백세인생’이 대세인 요즘, 튼튼하고 건강한 이를 100세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치아 관리와 시기 적절한 병원 진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에 입 속에 충치를 잘 유발시키는 음식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음식을 섭취할 때 입안에 머무르는 시간이나 음식의 형태, 점성 등에 따라 충치를 유발 정도가 다른데요. 그것을 1부터 50까지로 수치화 한 것을 바로 ‘충치유발지수’라고 합니다. 덧붙여 숫자가 높을수록 충치가 생기기 쉬운 음식임을 의미해요.

   
▲ 출처=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음식별 충치유발지수를 살펴보니 우리가 막연히 생각했던 것 보다 수치가 의외로 낮은 음식도 있고, 예상보다 훨씬 수치가 높은 음식도 있는 것 같네요.

흔히 단맛이 강한 음식일수록 충치 위험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당도뿐 아니라 식품이 치아에 달라붙는 정도도 충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부분입니다.

한마디로 단맛이 강하면서 치아에 착 달라붙어 끈적끈적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 녀석들일수록 더욱 위험한 거죠.

마가린과 버터는 치아에 붙지 않는 음식이기 때문에 충치유발지수가 0에 가깝습니다.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의 충치유발지수는 10, 아이스크림도 11 수준으로 의외로 낮은 수치를 보이는데요. 이는 음식물이 입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초콜릿(15)과 사탕(23)보다 비스킷, 과자(27)가 더 충치유발지수가 높다는 부분 역시 의외인데요. 비스킷, 과자는 분말 입자가 고운 탄수화물 분말로 제조된 식품이기 때문에 입안과 치아 사이에 오랫동안 남아있어 충치를 잘 유발시킨다고 하는군요.

충치유발지수가 가장 높은 영예의 주인공은 ‘젤리’였습니다. 요즘 하리보 젤리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아쉽지만 앞으로는 치아건강을 위해 조금 자제해야 겠네요. 

덧붙여 설탕이 함유된 껌의 경우 충치유발지수는 16정도지만 당분이 빠진 이후에도 되도록 오랫동안 씹어주면 오히려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를 준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