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사 잠정 영업실적 분석 결과, 매출 2위 유한양행, 3위 녹십자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제약사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한 13조531억원으로 나타났다.

23일 팜스코어가 국내 54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지난해 잠정 영업실적(44개사 개별기준, 10개사 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11조990억원) 대비 17.6% 늘어난 13조531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8%, 63.4% 증가한 1조3,098억원과 1조8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순위 1위는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전년동기 대비 73.1% 증가한 1조3175억원으로 유한양행을 제치고 제약업계 1위로 우뚝 섰다. 지난해 대규모 기술수출 실적으로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도 가입했다. 하지만 내수실적은 5.2% 늘어난 5,268억원에 그쳤다.

매출액 2위는 유한양행으로 1조1287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 매출을 일궈냈다. 업계 최상위 수준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판매 매출증가와 원료의약품 수출증가가 주요했다.

3위는 1조478억원을 올린 녹십자가 차지했다. 녹십자는 백신부문 해외수출이 호황을 누리며 자사 최대 영업실적으로 제약업계 1조 클럽 가입을 견인했다.

광동제약은 매출액 9,555억원으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라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사를 인수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비타500, 삼다수 등 식음료사업 부문도 판매 호조를 이뤘다.

이어 대웅제약(8,005억원), 제일약품(5,947억원), 종근당(5,925억원), 동아에스티(5,679억원), 셀트리온(5,288억원), LG생명과학(4,505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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