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게임사별 유명 IP 활용 및 자사 전략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2016년을 맞아 각 모바일게임사들이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와 넥슨(대표 박지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각각 올 한해 유명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등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 “글로벌 도약할 것”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조729억 원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86% 상승, 영업이익 또한 2,253억 원으로 전년대비 118% 상승하며 기분 좋은 한 해를 보냈다.

   
▲ 넷마블게임즈 (출처=넷마블게임즈 홈페이지)

이른바 ‘1조 클럽’에 가입하며 넥슨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선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기존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인기작과 ‘레이븐’,‘이데아’등 신작 흥행에 이어 올해는 총 26종 모바일게임을 발매하겠다고 밝히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성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넷마블게임즈는 22일부터 다음달 출시 예정인 정통 액션 RPG KON(Knights of Night) 사전예약 이벤트를 시작했고, 올 2분기 모두의마블 디즈니버전, 원작 그래픽 감성을 계승한 모바일 스톤에이지, 올 3분기 언리얼4 엔진 기반 리니지2, 핵&슬래쉬 액션 NOW(Night of War) 등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 중에 있다.

이어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해외 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전세계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마블 퓨처파이트’처럼 유명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인수합병, 글로벌 마케팅 등 투자 자금을 마련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해 레이븐, 이데아 같은 대작을 이어갈 각종 모바일게임들을 준비 중이다”며 “중국, 일본, 북미 등 세계적으로 큰 시장에는 모바일게임을 각 지역별로 좀 더 현지시장에 잘 맞을 수 있도록 개발·출시하고 원빌드 전략을 통해 한 버전으로 각국에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 30여종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넥슨, ‘HIT'이후 ’히트‘작 만든다

넥슨은 지난해 전년대비 10% 상승한 1조 8,086억 원 매출을 기록,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37% 상승한 5,92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지역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대비 78%나 상승하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

   
▲ 올해 넥슨 게임 출시 라인업 (출처=넥슨)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던 넥슨은 2015년 조직 개편을 통해 전담부서였던 모바일 사업실을 본부로 승격, 본부내 국내사업·해외사업·마케팅팀을 확대·개편함으로써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 체계를 갖췄다.

넥슨은 'HIT',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등에 이어 올해 삼국지 조조전 모바일 버전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오픈월드 샌드박스 스타일 ‘야생의 땅 듀랑고’, 메이플스토리 모바일버전 ‘메이플스토리M'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며 또 다른 히트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명이 장기화되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 트렌드를 반영, 지속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위해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사만의 사업 노하우와 각 시장별 특성에 따른 특화 전략을 통해 장기적 글로벌 서비스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지난 일년간 세계 최정상급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수한 글로벌 IP도 확보했다”며 “2016년에도 당사가 보유한 개발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고품질의 게임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곽대현 넥슨홍보팀 실장은 “지난해 ‘HIT', ’슈퍼판타지워‘, ’도미네이션즈‘ 등으로 한국지역 모바일 매출이 많이 상승했고 올해는 주요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20종을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올해안에 출시 계획인 파이널판타지, 타이탄폴, 레고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이 출시된다면 자사만의 특징적인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 , “글로벌 서비스 집중”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전년대비 15.8% 상승한 6,446억 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43억 원 감소해 적자 전환됐다. 하지만 4분기 연결 매출액 중 모바일게임 부분에선 전분기대비 31% 증가해 역대 최고 모바일게임 매출을 달성했다.

   
▲ 카카오 프렌즈팝(출처=구글 플레이 캡쳐)

NHN엔터의 ‘프렌즈팝’은 국민 퍼즐게임으로 도약했고 특히 일본 라인(LINE)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디즈니 츠무츠무’는 지난해 4분기 분기 최대매출 달성, ‘요괴워치 푸니푸니’ 또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 두게임은 일본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서 각각 7위, 20위에 올라있을만큼 자체개발 게임 성공이 돋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앵그리버드, 마블, 갓오브하이스쿨 등 IP를 활용한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며 양국 법인서 출시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은 20여 종이 넘는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17일 컨퍼런스콜서 “올해 10여종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며 “유명 IP 게임과 글로벌 원빌드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해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신작 출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쓰는 등 주요 모바일게임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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