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생명, 삼성생명… “고령층 보험 가입 부담 덜어”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고령자와 유병자도 간편심사를 통해 폭 넓게 보장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방치료 보장은 물론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시하는 상품까지 다양하다.

▶한방에 양방까지 보장하는 ‘동부화재 한방애(愛)건강보험’

동부화재가 손보업계에서는 최초로 한방 보험을 출시해 한방진료의 주요 치료법인 첩약, 약침, 한방물치료를 100세까지 양방과 한방을 체계적으로 보장한다.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손해보험 최초로 한방치료를 보장하는 ‘한방애(愛)건강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동부화재 한방애(愛)건강보험’은 기존의 양방치료보장과 더불어 신체회복과 재활을 위한 한방치료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한방치료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비급여 한방치료는 실손보험의 대표적 미보장 영역으로 국민건강보험, 실손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없었다. 이러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한방진료의 주 치료법인 첩약, 약침 및 특정한방물리치료에 대해 보장토록 했다.

한방치료의 보장횟수는 첩약 3회, 약침 5회, 한방물치료 5회까지다.
뿐만 아니라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3대질병도 한방치료에 대한 니즈가 높다. 한방암클리닉에서 한방치료를 받으면 면역력 향상과 부작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는 한방치료비 담보를 통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중증질환에 대해 한방치료비 부담을 덜었다. 이외에도 상해수술이나 골절 시 한방치료도 보장한다.

자동차부상 및 질병수술, 추간판탈출증 수술, 관절증 수술 후의 한방치료도 보장한다.

특히 추간판탈출증이나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한방치료 이용 빈도가 높은 실정이어서 한방보험의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100세까지 한방치료와 양방치료를 체계적으로 보장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치료사실이 있어도 100세까지 안정적으로 지속 보장토록 했다.

동부화재 한방애(愛)건강보험은 100세 만기상품으로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10년납, 15년납, 20년납, 25년납, 30년납 중 본인의 경제활동 사이클에 맞게 납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입문턱 낮춘 ‘(무)메리츠 The간편한건강보험’

건강진단 없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한 건강보험이 화제다.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는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 고령층 고객들도 간단한 고지만으로 가입 가능한 ‘무배당 메리츠 The간편한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기존에 병이 걸렸거나 나이가 많아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고객들도 서류제출이나 건강진단 없이도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등 의사소견 ▲2년 이내 질병,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이내 암 진단·입원 및 수술 등의 조건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무배당 메리츠 The간편한건강보험’은 질병·상해 관련 입원일당, 수술, 사망보장은 물론 3대 질병(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에 대한 폭 넓은 보장이 가능하다.

특히 3대 질병 진단 시 업계에서 유일하게 갱신 전 보험기간까지 납입보험료를 면제해주는 보험료납입면제 제도를 운영한다.

또 질병·상해로 입원 시 입원 첫날부터 입원일당을 지급하는 특약도 운영한다.

증가하는 고연령 운전자들을 감안해 교통사고로 인한 각종 비용손해(벌금, 변호사선임비용, 형사합의금 등) 및 의료사고, 민사소송, 행정소송 등의 소송비용도 보장한다.

가입연령은 50~75세까지 가능하며 5년 또는 10년 단위 자동갱신 형태로 100세까지 보장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생애의료비중 70%이상이 50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고연령의 만성질환자의 경우 보험가입이 어려워 병원비 등 부담이 컸다”면서 “매년 증가하는 고연령층에 대한 의료비를 고려하면 경제적, 심적 걱정을 덜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 합리적인 보험료 눈길

한화생명은 지난 11일 ‘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이 출시했다.

이 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고혈압·당뇨 환자는 물론, 70세까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어 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들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은 청약시 고지해야 하는 사항을 기존 10개에서 3개로 대폭 축소했다. 경증 질환을 갖고 있거나, 오래된 과거병력을 갖고 있더라도 고지항목 3가지 외에는 가입시 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최근 5년 내 암으로 진단, 입원, 수술 받은 이력 등이다.

또한 고혈압, 당뇨 환자도 상기 고지사항에 해당하지 않으면 제한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최대 70세까지 가입 가능하기 때문에 병력이 있어 가입하지 못했거나, 고령으로 가입에 제한을 받았던 고령자들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10년 단위 갱신형으로 최고 100세까지 보장되기 때문에, 장수시대에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도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3위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3대 질병을 집중 보장한다.

보험가입금액 1,000만 원 기준으로, 일반암 진단시 2,000만 원을 지급하며, 유방암, 직·결장암, 전립선암 진단시에는 400만 원, 소액암(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제자리암, 기타피부암) 및 경계성종양 진단 시에는 200만 원을 보장한다.

특약으로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 보장도 가능하다. 가입금액 1,000만 원 기준으로 각각 2,000만 원 진단자금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고객들의 니즈가 높은 입원보장특약, 수술보장특약도 선택해 가입할 수 있어,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가입에 제한을 받았던 고객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암 진단시(유방암, 직·결장암, 전립선암 제외)에는 보험료가 납입면제되는 ‘특정암보험료 납입면제특약’으로, 해당 갱신기간까지 특약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보장이 지속된다. 40세 남성 기준 월 230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같은 보장을 모두 넣어 설계한다고 해도 40세 기준 월 2만 원대로 가입할 수 있어 보험료 측면에서도 매우 경제적이다.

▶삼성생명, ‘고연령·유병자 전용’ 건강보험 출시

건강보험의 가입 절차가 대폭 축소된 신상품이 출시됐다.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은 지난 15일 고연령·유병자 전용의 건강보험인 ‘간편가입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그 동안 고혈압, 당뇨 등의 병력이나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건강보험에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들 대상의 전용 건강보험으로 가입절차를 대폭 완화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신상품 ‘삼성생명 간편가입 보장보험’은 재해로 인한 사망과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은 물론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의 진단, 주요 질병의 수술, 입원 등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계약 전에 고객이 알려야 되는 각종 건강관련 고지 항목을 기존 9개에서 3개로 줄였고, 이 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이나 고연령 등으로 인한 추가 진단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계약심사 과정을 간소화한 상품이다.

건강관련 3개의 고지 항목은 ▲최근 3개월 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 수술, 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 내 입원, 수술 이력 ▲5년 내 암으로 진단, 입원, 수술 이력 등이다.

신상품의 보장 내용을 진단에서 수술, 입원, 사망 등 단계에 따라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주보험 및 특약 각 1000만 원 가입시) 진단 단계에서는 일반 암이나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1,000만 원, 유방암이나 자궁암은 400만 원, 전립선암은 200만 원을 각각 지급하고 기타 피부암, 제자리암 등의 소액암은120만 원 ~60만 원을 지급한다.

단, 가입 1년 이내에 이뤄지는 진단과 수술, 질병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의 경우에는 보장금액의 50%만 지급한다.

신상품 ‘삼성생명 간편가입 보장보험’의 가입 연령은 50세부터 최대 75세까지로 고연령자의 가입도 가능하다.

보장기간은 보장 특약별로 10년에서5년 단위의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며, 갱신시 보험료는 변동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그 동안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병력이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 등으로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분들을 위한 상품”이라며 “비교적 간단한 고지와 계약심사 과정을 도입해 별도의 진단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