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외환·(구)하나은행 손님 영업점 어디나 이용가능…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KEB하나은행이 진정한 하나가 되어 손님에게 더욱 좋은 은행으로 한발 더 다가선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지난 4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 전산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양행의 강점을 결합한 금융권 최고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13일 KEB하나은행은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은행장, 노조위원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One Bank, New Start’ 선언식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통해 더 가깝고 편리해진 One Bank로 새롭게 출발하고 손님의 기쁨을 추구하자는 다짐을 굳게 했다.

▲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란 슬로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좌측 2번째부터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노조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근용 한국외환은행지부 노조위원장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축사를 통해 “KEB하나은행이 통합IT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리딩뱅크에 걸맞는 전산인프라를 갖추게 됐고 최첨단 IT시스템의 본격가동을 통해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산통합을 계기로 진정한 One Bank로 시너지를 발휘해 대한민국 금융 발전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리딩뱅크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공적인 전산통합으로 진정한 One Bank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외형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서 대한민국 일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산통합으로 손님들이 누리는 혜택

지난해 9월 1일 통합 KEB하나은행이 출범했으나 전산통합이 되지 않아 은행별로 각각 거래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전산통합으로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을 거래하던 손님 모두 933개의 KEB하나은행 모든 영업점을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은행 접근성 및 이용 편리성이 크게 향상 됐다.

또 하나은행의 강점인 자산관리와 외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 등의 한층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모든 지점에서 같이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전산통합으로 3년간 1,800억 이상의 시너지 효과

은행 입장에서도 전산통합으로 전산프로세스가 표준화돼 전산분야 중복사업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생겼다.

3년간 약 1,500억 원 규모의 전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외주의존도를 낮춘 자체 프로젝트 수행으로 내부 IT역량을 제고시키는 기회가 됐다.

전산통합으로 모든 영업점에서 같은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 47개를 연내에 통폐합해 운영할 계획이며 동일 서양식 사용 및 통합구매, 통합물류 등을 통해 3년간 약 300억 원 규모의 중복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양행의 강점인 PB 자산관리 업무와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의 경쟁력 상호공유로 영업 활성화를 통한 수익증대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산통합 이후 영업전략

전산통합 시점에 맞춰 더 크고 편리해진 KEB하나은행을 알리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배우 안성기씨를 모델로 전산통합 기념 TV 광고 ‘ㅎㅎ’편을 론칭했으며 손님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영업점의 간판도 13일부터 순차적으로 ‘KEB하나은행’으로 교체 중이다.

▲ 전산통합 기념 광고 'ㅎㅎ'편 론칭.
전산통합 후 KEB하나은행은 ▲진정한 One Bank의 통합 시너지 본격화 ▲비대면 채널 영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진출 본격화 ▲리스크관리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행 직원 간 교차발령 및 노하우 공유를 통해 자산관리와 외국환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시너지를 본격화할 것이며 통합은행의 혜택을 담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손님기반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산통합으로 당분간 보류됐던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 및 비대면 채널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대면 채널인 1Q Bank 및 1Q Transfer의 글로벌 확산도 가속화한다.

특히 전산통합 이후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 된다.

중국현지법인 2개, 인도네시아현지법인 6개를 연내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멕시코사무소의 현지법인 전환, 인도 구르가온지점 개설, 필리핀 저축은행 인수 등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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