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시 보험 약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꼼꼼히 읽고 계약하는 가입자가 얼마나 될까?

아마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보험설계사가 해주는 이야기만 듣고 보험 계약서에 서명을 할 것이다.
 
보험설계사를 신뢰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보험 계약서를 다 읽기엔 시간도 없고, 무엇보다도 깨알만한 글씨를 인내심을 가지고 읽기도 어려울뿐더러 읽더라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도 한몫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과 생사혼합보험,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의 약관 이해도 평가를 보면 일부 상품들이 '미흡'으로 평가됐다.
 
내용 설명이 그만큼 미흡하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본지에 들어오는 보험 제보를 보면 대부분 보험가입자가 보험 계약 사항이나 약관을 잘 몰라서 발생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한 소비자는 딸이 교통사고를 당해 지난 5일 치료비를 한화손해보험의 실손 보험으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한화손해보험 측은 자동차 보험으로 치료비 처리가 돼 중복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 사실을 전혀 몰라 한화손해보험 측에 항의했으나, 보험 약관에 명시돼 있어 기분만 상한 채 해결되지 못했다.
 
이렇게 보험사 측에서 "우리는 계약한대로 이행했다"고 주장한다면 소비자클레임에 대해 더 이상 진행도 해결도 기대할 수 없다. 그 계약서에 서명한 사람은 제보자 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험 약관이 지금보다 쉽게 설명돼있다면 어떨까? 즉, 보험계약서가 알기 쉬운 말로 자세히 설명이 돼있다면 말이다.
 
최소 지금처럼 가입자가 몰라서 발생하는 사례는 많이 줄어들 것이다.
 
보험사와 가입자 서로 피곤한 경우가 없게 한시라도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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