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채권단 '최후통첩'…금호타이어 측 "경영진 책임 아니다" 반박

[컨슈머치 = 강인희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가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박삼구 회장 등 경영진 교체설에 휘말렸다.

   
▲ (출처=금호타이어)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KB국민은행 등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향후 회사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3분기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1.0% 감소한 95억 원이다. 이는 경쟁사인 한국타이어 2,792억 원, 넥센타이어 654억 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또한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1.3%로 한국타이어 17.9%, 넥센타이어 13.9%에 비해 많은 차이를 보였다.

주주협의회 측은 원활한 매각을 위해 앞으로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시 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교체를 강구할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 소액주주는 “똑같은 원재료로 타이어를 만드는데 경영자에 따라 이렇게 영업이익률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이해가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아직 경영진 교체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3분기 실적부진은 경영진의 책임보다는 북미시장 둔화, 공장 이전 계획 등으로 인한 문제로 발생한 것”이라고 경영진 책임론을 반박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