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강인희 기자] 고속도로 건설현장에 첨단 IT기술을 접목돼 보다 안전한 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 (출처=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이달부터 고속도로 건설현장에 ‘위험작업장 원격안전관제(remote control)’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위험작업장 원격안전관제(remote control)’는 작업자 안전모에 소형캠코더를 장착해 현장상황을 전송함으로써 관리자가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지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근로자의 안전모에 부착된 라이브 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된 현장상황을 휴대폰, PC 등으로 모니터링한 후 안전관련 미흡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작업여건 상 관리자가 입회해서 안전작업여부를 지휘․통제할 수 없는 소수 근로자 주도의 ‘단독작업’ 시 발생하는 재해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원격안전관제가 실시되면 현장 내 모든 참여자가 함께하는 ‘다자간 안전관리’가 가능해지며 같은 시간대에 작업 중인 여러 구간의 동시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다. 또한 현장 내의 안전사각지대가 사라져 작업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재해예방을 위해 ‘건설현장 안전방송’도 실시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교육장, 식당 등 근로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설치된 TV를 통해 안전방송을 시행함으로써 안전수칙이 근로자들의 몸에 자연스럽게 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방송되는 주요 안전수칙 내용은 일일 작업별 안전수칙, 위험요인과 예방대책, 기상현황에 따른 안전수칙, 현장 내 긴급공지 사항 등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우리공사는 국민안전 강화라는 정부정책에 부응해 다양한 재해예방기법 개발과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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