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감자칩 32개 제품 전수조사…"영양성분 확인 시 1회 제공량 확인"

[컨슈머치 = 김나희 기자] 짭짤하고 바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감자칩은 제과업계의 효자상품이다.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장수' 감자칩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맛과 모양으로 소비자들을 고민에 빠뜨리는 신제품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기도 한다.

컨슈머치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과업계(농심, 롯데제과, 농심켈로그, 오리온, 해태제과)의 32개 감자칩 제품별 가격 및 영양 성분을 조사했다.

대형마트(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에 있는 32개 감자칩 제품별 가격 및 영양 성분을 전수조사했다. 제품 뒷면에 표시된 영양성분표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제품별로 1회제공량이 달라 60g을 기준으로 열량, 나트륨, 지방을 조사했다.

   
▲ 시중 32개 감자칩 제품 영양성분 현황

32개 제품의 평균 열량은 331.4kcal로 제조사 별로 평균열량을 계산했을 때 농심과 롯데제과, 농심켈로그는 각각 325.1kcal, 315.0kcal, 316.0kcal로 평균보다 낮은 반면 오리온(334.3kcal)과 해태제과(357.5kcal)는 높았다.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해태의 허니더블칩과 생생칩 차그릴스테이크로 두 제품의 열량은 370.0kcal이다. 피자감자칩과 생생칩 해남김감자칩이 360.0kcal, 오리온의 포카칩 체다맛이 352.7kcal로 뒤를 이었다.

표에 표시된 해태제과 생생칩 해남김감자칩의 실제 제품명은 ‘생생칩 진한 참기름으로 고소하게 구워낸 해남 김 감자칩’이다. 

한편, 열량이 낮은 제품은 오리온의 예감 어니언(296.0kcal), 예감 오리지널(302.6kcal), 농심 포테토칩 오리지널(307.5kcal) 순이다.

대상 제품 중 오리온 무뚝뚝감자칩은 660.0mg으로 가장 많은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치킨 한 조각(557.0mg)보다 더 많은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다.

이어 오리온의 ‘예감 어니언’(456.5mg), 농심켈로그의 ‘프링글스 스윗마요치즈’(456.0mg) 순으로 나트륨량이 많았으나 무뚝뚝감자칩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해태 허니버터칩(200.0mg), 오리온 포카칩 구운김맛(227.2mg), 포카칩 어니언(227.2mg), 농심 수미칩 오리지널(240.0mg)는 나트륨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방은 허니더블칩, 피자감자칩, 생생칩 차그릴스테이크 등이 28.0g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인데 모두 해태제과 제품이었다.

업계관계자는 “제품 뒷면에 표시된 영양성분표는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작성되는데, 일부 제품은 한 봉지가 2회 제공 이상인 경우가 있다"면서 "때문에 단순히 표 속 수치만 따지다보면 성분 함량을 낮은 것으로 오해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