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은 보관이 편하며 대부분 조리를 하지 않아도 되거나 간단한 조리법으로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한 품목이다.

그러나 통조림이 마냥 편한 것만은 아니다. 통조림의 올바른 섭취 요령을 지키지 않으면 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식품안전의약청에 따르면 통조림 식품은 캔 자체로 직접 조리하지 말아야 하며, 먹을 만큼만 따로 덜고 남은 식품은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통조림 캔을 직접 가스레인지 등에 올려놓고 바로 조리해 먹는 경우가 있는데, 뜨거워진 용기에서 비스페놀 A(플라스틱제품 제조에 널리 사용돼 온 화학물질로 사람의 체내로 유입될 경우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환경호르몬의 일종)가 용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유리제, 금속제 등으로 된 기구를 사용해 조리해야 한다. 
 
최근 뉴욕대 의과대 연구팀은 비스페놀A가 아동 비만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었다.<본지 10월2일자 관련기사 참조 ☞ 발암물질 '비스페놀A' 아동 비만>
 
한 번 개봉한 통조림 식품은 오염되지 않도록 먹을 양만큼만 따로 덜어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풍미 유지를 위해 유리나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도록 한다.
 
통조림 개봉 후 식품을 그대로 캔 채 보관하면 뚜껑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과일통조림과 같이 주석도금 캔의 경우에는 외부 산소와 접해 부식이 빨라지게 된다. 
 
또한 통조림 식품을 구매할 때는 찌그러지거나 녹슬거나 팽창된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보관 시에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되 가스레인지 주변처럼 고온에 노출되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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