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패밀리 고객 집중 공략…키즈 토탈관, 체험형 리빙 편집숍 등 마련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30일 세종시에 상권 최초로 리빙 전문점을 오픈한다.

지난해 홍대, 이대, 가로수길에 영패션 전문점 ‘엘큐브’를 3호점까지 성공적으로 오픈 한데 이어, 이번엔 세종시에 엘큐브 4호점이자 리빙을 콘셉트로 한 첫 번째 전문점을 오픈한다.

최근 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리빙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2013년 10조 원 수준이던 시장규모는 2023년 18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무인양품, 다이소,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등 가구, 생활용품, 디자인소품 중심의 리빙 전문점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엘큐브 리빙 세종점’은 상권 최초의 리빙·문화 복합 쇼핑 전문점을 콘셉트로 30~40대 패밀리 고객이 많은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매장을 구성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인구는 2013년 말 12만 명에서 지난해 말 25만 명으로 3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해 전국에서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영·유아를 동반한 30~40대 패밀리 고객의 구성비가 36.1%로 전국 평균보다 3.6% 높다.

이와 같은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상권 맞춤형 ‘키즈 토탈관’, ‘체험형 리빙 편집숍’, 독서와 휴식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형 서점’ 등을 입점시켜 리빙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복합 쇼핑 놀이터를 구현했다.

‘엘큐브 리빙 세종점’은 지상6층 규모의 건물에 지하1층에서 지상2층 까지 사용하며 영업면적은 약 3,000㎡(900평)규모다.

상권의 특성을 분석해 F&B를 포함한 총 30개 브랜드를 선별해 입점시켰다. 지하1층은 상권 최초로 ‘교보문고’와 문구·인테리어 편집숍인 ‘핫트랙스’가 입점한다.

1층에는 리빙 콘텐츠 중심의 ‘키친 토탈 편집숍’, ‘리빙 편집숍’을 비롯해 상권 최초 ‘하이마트’와 마약 옥수수빵으로 유명한 ‘삼송빵집’ 등이 입점한다. 2층에는 아동 고객을 위한 ‘키즈 라이프스타일 존(Zone)과 함께 ‘수면 편집숍’, ‘쇼룸형 가구존’, ‘홈패션 존’ 등을 체험형 매장으로 꾸몄다.

한편, 지난해 오픈한 엘큐브 1~3호점은 성공적으로 상권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 점포의 작년 총 구매고객은 약 20만 명으로, 이중 약 88%가 그 동안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는 엘큐브 방문 후 롯데백화점으로 신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엘큐브 리빙 세종점’은 3월 30일부터 4월 9일 까지 점포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구 브랜드 ‘소프시스’는 장식용 선반과 접이식 테이블을 각 9,900원에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한다. 구매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 및 브랜드별 사은품을 증정하고, 방문 고객에게는 브랜드별 무료 감사품도 증정한다. 영업시간은 백화점 영업시간과 동일하게 평일 오전 10시30분 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콘텐츠의 전문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엘큐브 리빙 세종점에 이어 4월에는 부산시에 영패션 전문관 엘큐브 5호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송강 생활가전부문장은 “엘큐브 리빙 세종점은 그 동안 홍대, 이대, 가로수길에서 선뵀던 영패션 전문점의 리빙 버전으로,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백화점과 온라인·스트리트매장의 인기 리빙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며 “지역 주민에게는 취미와 문화생활,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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