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後] 117만 캔 100% 전량 회수 완료…식약처 조사 결과, 인체 무해 성분 판명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사고.

국민 앞에 선 기업들은 진심을 담은 사과와 함께 보상을 약속하기도 하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등의 다짐을 내걸기도 한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화제가 된 당시에는 관심이 있지만, 이후 기업들의 약속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

어떤 기업도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반성하고 스스로 다짐한 약속에 대해 얼마나 책임을 지는가는 기업을 신뢰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컨슈머치는 소비자를 대변하는 신문으로서 '사건後'를 통해 사건의 마지막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난해 5월 동원F&B ‘마일드참치' 제품에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된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확인에 나섰다.

당시 식약처는 불량식품 신고전화를 통해 동원 마일드 참치에 대한 제보가 급증함에 따라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임에도 사전 예방 차원에서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삼진물산이 제조한 '동원 마일드참치' 제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유통과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동원F&B 측은 유통기한이 2021년 3월 23일부터 2021년 4월 25일까지인 제품 117만 캔 전량의 자발적 회수를 진행했다.

동원 참치는 1982년 첫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을 만큼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해당 사건의 발생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보름 후 조사를 마친 식약처는 참치 통조림의 이물질 발생 원인으로 ‘흑변’을 지목했다.

흑변은 통조림 내용물인 단백질 등을 통해 생성된 황화수소 가스가 용기 내부의 철 등 금속성분과 결합해 형성하는 검은 색의 황화철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다행히 인체의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Q. 117만 캔 모두 회수 됐나? 회수율은?

A. 당시 매대 진열분과 재고분 및 소비자 신고분 100% 회수 진행했다.

Q. 적극적인 회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A. 문제 발견 후 즉각 제품을 회수 했으며, 자진회수 결정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또한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해당 사실을 알렸다.

Q. 식약처로부터 받은 행정처분 내용은?

A. 식약처조사 결과 인체 무해한 성분으로 판명됐다.

Q. 흑변 발생 원인은? 통조림 캔 결함 문제라면 포장재업체 동원시스템즈의 문제?

A. 당시 동원시스템즈의 캔용기 제조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일부 캔에서 흑변이 발생했다.

Q. 재발 방지책 마련 했나?

A. 이후 관련 재발방지교육 및 검사과정 강화를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