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테크놀로지 랩’ 작품 …첨단 과학기술 문화예술 융합 작품 지원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 이하 현대차)의 ‘아이오닉(IONIQ)’이 신경 과학기술을 만나 혁신적인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LA 카운티 미술관(이하 LACMA: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에서 LACMA 장기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일환인 ‘아트+테크놀로지 랩(Art+Technology Lab)’의 참여작가 조나단 키츠(Jonathon Keats)의 신규 작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트+테크놀로지 랩’은 드론이나 증강 현실, 3D 프린팅, 웨어러블 컴퓨터 등 최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을 연구하고 창작하는 혁신 프로젝트로, 현대차는 LACMA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매해 4~6명의 참여작가들에게 작업 비용, 장비 지원, 기술 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

▲ 현대차 아이오닉 HEV, <신경과학과 '예술'로 만나다> 작품사진(출처=현대자동차)

이번에 공개된 조나단 키츠의 <주행 가능한 시냅스(The Roadable Synapse)>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과 신경과학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와 실시간으로 교감하는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구현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신경과학을 활용해 주행중 자동차 외부에 전해지는 자극을 청각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전달함으로써 마치 운전자와 자동차가 하나 된 듯한 느낌을 주고, 이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 경험을 훨씬 몰입감 있게 만들어주는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했다.

예컨대, 차량은 현재 주행 속도에 맞춰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의 템포를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운전자가 더욱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차량을 타고 흐르는 외부의 기류를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좌우에 배치된 음향 재생 장치의 발성 밸런스에 변화를 줘 창밖의 생동감을 자동차 안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차량 엔진의 분당 회전수를 나타내는 수치인 RPM에 맞춰 오디오 사운드 강약을 조절함으로써 박진감을 높이고, 차량의 주행 상태에 따라 음질 상태를 다르게 구현함으로써 운전자가 얼마나 효율적인 주행을 하고 있는지 감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 <신경과학과 '예술'로 만나다> 작가 '조나단 키츠'(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진정한 이동의 자유로움이 실현될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서는 운전자가 기존과는 다른 주행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조나단 키츠의 예술적 창의력과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이 만나 주행에 생동감을 더할 ‘교감하는 자동차’라는 혁신적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LACMA 장기 후원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아트+테크놀로지 랩’과 같이 이종(異種) 영역 간의 융합을 통해 첨단 기술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고민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