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현대자동차)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신형 싼타페는 제품개발 초기부터 완성까지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완성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용자를 배려하는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반영해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관점에서 개발된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며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신형 싼타페는 고객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혁신적인 스케일의 변화를 통해서 차원이 다른 SUV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신형 싼타페가 탈수록 만족과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중형 SUV 차급의 걸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외관은 차체 크기를 키우고 불륨감을 강조한 디자인이 반영됐다. 소형 SUV 코나와 수소전기차 넥쏘처럼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크기가 커져 웅장한 느낌을 강조하며 크롬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측면은 헤드램프로부터 이어진 캐릭터라인이 테일램프까지 이어져 보다 길어 보이는 이미지를 살렸다. 후면은 화려한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장착됐다. 배기구는 2.0리터 디젤 모델은 트윈 타입이 적용됐고 2.0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싱글 타입으로 만들어졌다.

실내는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직관성, 간결성에 초점을 둔 구성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시선 분산을 줄이고 쉬운 조작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돌출형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에 탑재됐고 각종 버튼은 큼직하게 만들어졌다. 대시보드 역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전면 시야 공간 확보에 중점을 둔 구성이다.

시트는 운전자 허리를 꽉 잡아주도록 만들어졌으며 화려한 퀼팅 장식이 더해졌다. 계기반은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 계기반은 주행모드에 따라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주행모드는 총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소재도 더해졌다. 원목 느낌 트림과 직물 소재 헤드라이너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독특한 색상의 가죽 시트도 추가됐다. 뒷좌석은 동급 최대 레그룸과 우수한 거주 편의성을 갖췄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등받이를 기울여 편안한 탑승이 가능하며 원터치 폴딩 기능을 통해 트렁크 공간 확장도 가능하다. 5인승 및 7인승 버전을 고를 수 있다.

▲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엔진 라인업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전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이 적용됐다. 여기에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 ‘HTRAC’이 현대차 최초로 탑재됐다. 또 동급 최고 수준 고강성 차체 구조를 구현했고 사고를 능동적으로 예방해주는 다양한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탑재됐다.

브랜드 최초로 ‘안전 하차 보조 장치’와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이 더해졌다. 안전 하차 보조 장치는 후방에서 차량이나 자전거가 접근할 경우 도어가 열리지 않도록 해준다. 후측방 차량 감지 센서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후석 승객 알림 장치는 초음파 센서가 운전자 하차 시 뒷좌석 승객 탑승 여부를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감지되면 경적이나 문자를 발송해 경고한다.

편의사양으로는 사운드하운드와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 음성 메모, SMS 읽어주기, 애플 카플레이 및 미러링크, 3열 승차용 손잡이 및 테일게이트 오픈 속도 조절 기능, 구동력 배분 표시, 크렐 오디오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트림은 ▲디젤 2.0 모델(모던,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프레스티지) ▲디젤 2.2(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가솔린 2.0 터보(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등이다.

디젤 2.0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 복합연비 13.8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복합연비 13.6km/ℓ를 구현했다. 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6.0kg·m, 복합연비 9.5km/ℓ를 실현했다.

가격은 디젤 2.0 모델이 ▲모던 2,895만 원 ▲프리미엄 3,095만 원 ▲익스클루시브 3,265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395만 원 ▲프레스티지 3,635만 원이다. 디젤 2.2 모델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3,410만 원 ▲프레스티지 3,680만 원이며, 가솔린 2.0 터보는 ▲프리미엄 2,815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115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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