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중접수 구설…사측 “지원자 편의 고려해 변경”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채용 갑질’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사측은 적극 반박하며 맞섰지만 최근 채용 갑질 논란을 인식한 듯, 돌연 채용방식을 바꾸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사위크 보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채용이 예년에 비해 간소화됐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원자들에게 온라인 입사지원 서류를 접수 받고 다시 지정된 접수처로 방문, 온라인으로 제출한 자기소개서 등을 재제출토록 하는 방식으로 서류를 접수 받았다.

지난해 BGF리테일이 공개채용하던 당시 “온라인 접수 후 반드시 본인이 원하는 지정 접수처에 직접 방문해 서류 제출을 해야 최종 접수처리가 된다”고 명시했었다.

그러나 전국에 마련된 접수처는 18곳에 불과한데다 접수 시간도 3일로 짧아 지원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비효율적인 BGF리테일의 채용방식에 대해서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다.

BGF리테일은 “허수 지원자가 줄어 들고, 지원한 임직원들의 업무도 살펴볼 수 있다”면서 갑질 채용이라는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BGF리테일 측은 이후로도 온라인접수와 방문접수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상반기 공채를 시작한 BGF리테일의 채용 방식은 온라인 접수만 받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방문 접수는 폐지하는 한편,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한 필터링을 강화해 적합 인재를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