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보름만에 100만 봉지 판매…"올 여름 라면 시장 다크호스 예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이른 더위로 여름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비빔쫄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튀기지 않아 더 쫄깃한 ‘생면식감 탱탱 비빔쫄면(4개입/4,980원)’이 출시 보름 만에 판매 100만 봉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TV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소비자들 호응을 끌어낸 의미 있는 수치다.

 

‘탱탱 비빔쫄면’은 이번 여름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풀무원 생면식감의 신제품으로 지난 4월 한달 동안 약 170만 봉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약 17억 원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탱탱 비빔쫄면은 하루에 약 6만 봉지씩 생산하고 있다.

‘탱탱 비빔쫄면’의 인기 비결은 유명 분식집에서 맛볼 수 있는 쫄깃하고 탱탱한 진짜 쫄면의 식감을 살린 점으로 풀이된다. 

탱탱 비빔쫄면의 쫄깃한 면발은 국내 최고의 비유탕면 제조기술을 보유한 풀무원만이 만들 수 있는 면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메뉴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면의 식감을 구현할 수 있는 라면 제면기술로 특허(*특허번호: 제 10-1792226호)를 취득한 바 있다.

또 ‘탱탱 비빔쫄면’의 쫄깃한 면발은 튀기지 않았기 때문에 기름에 튀긴 ‘유탕면 쫄면’보다 100Kcal 이상 칼로리가 낮고 포화지방도 절반 수준이다.

쫄면은 대표적인 국민 분식으로 면이 쫄깃하여 쫄면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1970년대 한 국수공장에서 냉면을 제조하다 실수로 만든 것으로 알려진 쫄면은 본래 기름에 튀기지 않는다. 면을 기름에 튀기면 부드러워지는 성향이 있어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진짜 쫄면처럼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은 구현하기 어렵다.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매콤 새콤한 ‘숙성 비빔장’도 탱탱 비빔쫄면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 비빔장을 개발하기 위해 전국 30여 곳의 쫄면 맛집을 돌며 대중이 선호하는 맛을 분석했다. 탱탱 비빔쫄면의 숙성 비빔장은 매콤한 태양초 고추장에 과일의 단맛을 더한 후 3일간 숙성하여 매콤하면서 새콤한 맛이 은은하게 전해진다.

탱탱 비빔쫄면과 함께 생면식감 여름시즌 전략 상품으로 출시한 ‘가쓰오 메밀냉소바’도 반응이 좋다. ‘가쓰오 메밀냉소바’ 역시 특허 기술을 적용해 일본 전문 소바집에서 맛볼 수 있는 쫄깃한 면발을 구현했다.

풀무원식품 생면식감사업부 송아영 PM(Product Manager)은 “국내 여름 라면시장은 비빔면류 중심으로 메뉴가 단조로운 편이어서 ‘쫄면’이라는 메뉴가 소비자들에 신선하게 다가갔을 것”이라며 “올 여름 라면 시장의 다크호스는 ‘쫄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풀무원의 라면 브랜드 ‘생면식감(生麵食感)’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생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기름에 튀긴 유탕면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특색 있는 라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 생면식감은 올해 여름 라면 시장을 겨냥해 유명 분식집과 소바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쫄깃한 면발을 구현한 ‘탱탱 비빔쫄면’과 ‘가쓰오 메밀냉소바’ 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